양천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본격화…'물류·상업·주거' 복합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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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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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발사업 계획안 승인…2025년 착공
[서울=뉴시스]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8.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31일 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 국토교통부가 서울지역 3곳을 포함해 전국 총 6곳을 시범단지로 지정한 이후 처음으로 사업 승인이 발표된 것이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물류 시설뿐만 아니라 유통 효율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로 지난 2015년 12월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시범단지 6곳은 서부트럭터미널을 비롯해 서울 서초, 금천, 대구 달서, 광주 북구, 충북 청주 일대다.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는 노후화된 물류시설로 지역의 흉물로 인식된 곳으로 사업 이후 지역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물류·판매,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도시형 첨단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환경·교통개선, 생활 서비스 등 지역주민 편의시설 유치가 가능해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대상지 총면적 10만4244.7㎡에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의 차세대 물류 거점이 조성된다. 화물자동차 정류장을 보유하면서도 시설 개선을 통해 물류·유통·상업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시설로 거듭난다.

물류시설로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 시설, 콜드체인 시설, 지역상생형 공유창고 등이 도입된다.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단지 내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풀필먼트 시설은 자동화 분류 기능, 상품의 입고, 분류·배송 등 고객에게 도착하는 전 과정을 처리하고 콜드체인 시설은 신선식품의 보관·포장·가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상류 및 지원시설에는 판매시설과 지역주민의 여가·휴식시설, 금융·의료 등 다양한 시설이 도입된다. 생활서비스시설로는 창업지원시설(5421㎡), 신정체육센터(1만7050㎡)가 확충된다. 체육센터에는 수영장, 피트니스룸, 스쿼시, 볼링장, 탁구장, 스크린골프, 실내 테니스장, 다목적 체육관 등이 만들어진다.

주거시설로는 도심형 주택 984세대(공공임대주택 92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창업지원시설은 지역 일자리 공급을 위한 창업기업 입주공간, 창업상담·지원실, 회의공간, 휴게공간, 강당 등으로 조성된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양천구청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건축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준공은 2028년 목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본궤도에 오르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을 통해 서울시내 물류 서비스 향상, 낙후시설 개선, 기반시설 확충까지 다각도의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서부트럭터미널 도첨단지가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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